<문화산책> 시간 - 고정현 시인

오산시민신문 | 입력 : 2019/02/18 [14:06]

 시간
           

                      고정현


직선은
시간에게만 있다는 사실을
육십 넘은 지금에야 알았습니다.

자를 대고 그리듯
직선으로 살아보려 애를 썼지만
돌아보니
작은 점 하나를
시간의 등에
얹어 놓았을 뿐입니다.

다른 이들도 별다르지 않습니다
굴곡과 높낮이의 차이가 있을 뿐
자신은 직선이라 말해도
돌아보면 같은 곡선일 뿐입니다

오늘도
하나의 초침으로 시작해
하루의 곡선을 만들어 가려합니다.

 

▲ 고정현시인    © 오산시민신문

 

 

 

 

 

 

 

 

고정현 시인,

시 창작 강사. 문학 행사 사회자. 시 낭송가로 활동 중

시집: 붉은 구름이고 싶다. 꼴값. 바다에 그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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