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마음의 섬 하나
김후자
바람이 분다
덮어두지 못하는 갑갑한 마음
속으로만 삭이려니
오뉴월 볕살만큼이나 뜨거워 잊고 사는것도 일이다
내 마음의 섬 하나
그곳에는
아직 철석거리는 파도가 왔다가 가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사랑이란 이름은
갑각류의 생명보다 더 끈질기게
오늘도 긴 더듬이를 내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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