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비하발언 더 이상은 못 참아! 오산시의원의 장애인 폄하에 장애인부모연대 행동으로 나서

- 안민석 국회의원 사무실에 해당 시의원 나타나자 아수라장 방불 -

신동성 기자 | 입력 : 2019/08/31 [11:31]

▲  안민석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농성 중인 장애인부모연대   © 오산시민신문

 

지난 8월10일 오산평화의소녀상에서 일본군‘위안부’기림일에 맞춰 오산평화의소녀상 3주년 기념식 행사에 부모연대 오산지회 소속 발달장애인들의 공연을 두고 한 시의원의 발언(본지 8월 28일자 보도기사)이 발단이 되어 이를 항의하기 위해 장애인부모연대가 행동으로 옮겼다.

 

29일 오후 2시 오산시 안민석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 모인 경기장애인부모연대 회원 약 50여 명은 ‘장애인의 공연이 행사의 질을 떨어뜨렸다면 사과하겠다.’는 문구를 새긴 현수막과 피캣을 들고 안민석 의원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장애인 폄하발언을 했던 비례시의원이 속해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오산지역 국회의원인 안민석 의원을 찾아 간 것으로 장애인 공연이 행사의 질을 떨어뜨렸다면 사과를 하겠다는 것이고 장애인 폄하발언이 잘못 된 것이라면 사과를 받고 제발 방지를 약속받기 위함이다.

 

▲ 농성 후 안민석 국회의원 사무실을 점거하고 있는 장애인부모연대     © 오산시민신문

 

이날 장애인부모연대 한 관계자는 차별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며 장애 아이를 가진 부모라서 죄송하다고 말했고 오산지부 유채목 지부장은 아이들의 공연을 본 관객들이 환호를 하며 큰 박수를 받았고 공연을 마친 아이가 “우리 잘했어?” 라는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 했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각 지부 대표들의 자유발언을 통해 장애를 가져보지 않은 자들의 발언이 가슴을 아프게 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장애인을 폄하하고 비하발언을 한 해당 시의원을 제명하라는 구호도 외쳐졌다.

 

이들은 오후3시 30분경 건물 3층 안민석 국회의원 사무실로 올라가 서울 일정에 사무실에 없는 안의원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점거했고 준비한 사과 한 박스를 준비해 전달할 계획이었다.

 

오후 5시경 해당 더불어민주당 비례시의원인 한은경 의원은 안 의원 사무실에 신변보호 목적으로 경찰을 대동하고 나타나면서 입구에서부터 부모연대 회원들과의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 장애인이 공연을 해서 사과한다는 의미로 사과를 준비했다.  © 오산시민신문

 

이후 부모연대 회원들은 장애인 비하발언에 대한 사과를 하라고 했지만 한은경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의 평화 인권에 장애인단체가 왜 공연을 했느냐며 장애인이 인권을 대표하는 건 아니냐는 말에 머리끝까지 화가 난 부모연대 회원들과 더욱 거세게 고성을 지르며 몸싸움 일촉즉발 상황까지 연출되며 그야말로 안 의원 사무실은 약 한 시간여 동안 아수라장이 된 형국이었다.

 

한 의원은 장애인을 비하하거나 폄하한 적이 없다며 오해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은 한 의원의 해명을 듣기보다 사과를 원했지만 오히려 잘못된 사고로 해명 아닌 변명과 반성 없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오히려 증폭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한은경 의원의 장애인폄하 발언으로 불붙은 사태의 실마리가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날인 30일 저녁 9시경 장애인부모연대와 안민석 국회의원과의 면담이 있었고 오산시의회 장인수 의장이 동석해 문제 해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렇다 저렇다 할 결론 없이 면담은 끝이 났고 해당 시의원인 한은경 의원은 31일 개인 sns에 짧은 유감표명을 올렸지만 화가 난 장애인부모연대는 사과는 누구에게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며 진심과 진정성이 담겨야 하지만 자기 방식대로 하는 사과는 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동성 기자  sdshv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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