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환경운동연합, 바다의 주인은 인류 전체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절대 반대!

오산시민신문 | 기사입력 2023/06/08 [11:09]

오산환경운동연합, 바다의 주인은 인류 전체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절대 반대!

오산시민신문 | 입력 : 2023/06/08 [11:09]

 오산환경운동연합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오산시민신문


오산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이상구, 김진세, 이성원)이 8일 오전 10시 오산시청 후문앞에서 ‘후쿠시마 원정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6월 8일 세계해양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일본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공동 행동’의 제안에 따라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서 오산환경운동연합 이상구 대표는 “자연재해는 대규모 산불 태안바다 오염 등 환경오염은 답답하고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 복원되리라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 무단 투기는 모든 인류의 지옥문을 여는 일이다“며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나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산환경운동연합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정책을 규탄하고 있다.   © 오산시민신문

 

오산환경운동연합은 원전 사고로 후쿠시마는 심각한 방사능 오염으로 생물이 살수 없는 땅이 되었다. 최근 후쿠시마 52킬로미터나 떨어진 바다 수심 20미터 해역에서 잡힌 물고기가 일본 수산물 방사능 기준치를 14배나 초과했다며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운동연합은 일본 정부는 국제 시민사회의 우려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방침을 바꾸지 않고 있으며 많은 국민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장기보관 대안이 있음에도 일본정부의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방류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해양생태계 보건의무를 전면 부인하는 것이다. 바다는 생명의 원천이다. 세계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본의 방사능 방류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오산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기자회견문과 국제 공동 서한문은 다음과 같다.


<기자회견문>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정책 규탄한다.

오산시의회는 만장일치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라.
이권재 시장은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라.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를 포기하고 자국 내에 보관해야 한다. 바다는 일본의 핵쓰레기통이 아니다. 지구에서 생물의 서식이 가능한 공간 99%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에 일본이 방사성 오염수를 투기하는 것은 반생태적이며 반인륜적인 행위다. 폭발한 후쿠시마 원전에서 녹아버린 핵연료를 제거하기 전까지 방사성 오염수는 끊임없이 나온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는 정화작업의 시작일 뿐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명확히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이 2023년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대국민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 85.4%가 반대했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일본 정부 주장에 대해서 79%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과학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이 일본 후생노동성의 보고서를 토대로 진행한 일본산 식품의 방사성 물질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의 방사성 물질 검출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급증했다고 한다. 2021년의 검사 건수는 41,272건이었으며 이 중 9.9%인 4,104건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2022년에는 36,155건 검사 건수의 11.5%인 4,142건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방사성 물질 검사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검출률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여 일본산 농수축산물의 방사성 물질 오염의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세슘 검출 역시 심각하다. 또한 2022년 일본 후생노동성이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후쿠시마 포함 주변 8개 현의 가공식품 방사능 검사 결과 세슘이 14.7% 검출됐다. 농산물의 세슘 검출은 22%, 수산물의 세슘 검출은 5.83%였다.


도쿄전력이 공개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5월 기준 약 133만톤의 오염수를 1,068기의 탱크에 보관하고 있는 중이고, 후쿠시마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 처리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 약 70%에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다핵종제거설비가 거르지 못하는 삼중수소와 탄소-14외에도 우라늄-238, 플루토늄-239, 아메리슘-241 등의 방사성 물질도 여전히 오염수에 남아 있다. 6,500톤의 오염수에는 뼈에 흡착하여 백혈병과 골수암을 일으키는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90이 기준치의 100배~19,909배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의 대변인으로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일본 주장에 편파적으로 동조하기만 하는 IAEA 조사에 대한 거부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방사성 오염수의 위험 은폐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국민의 힘이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를 조직해서 후쿠시마 오염수 10리터를 마셔도 안전하다고 망발을 하는 사람을 전문가라고 추켜세우는 것도 매우 부적절하다. 누구를 위한 검증이고 무엇을 위한 것인가?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조차도 ‘음용수 기준을 넘어서기 때문에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시면 안 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우리는 오산시의회에 요구한다!


오산시의회 의원들은 오산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지, 일본 정부 대변인을 자처하는 윤석열 정부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오산시민사회는 오산시의회가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계획을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시의회 차원에서 특위를 만들어서라도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반대 활동과 후속 대응책 마련에 힘을 보태야한다.

 

이권재 오산시장에게 요구한다!
바다 생태계와 먹거리 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력하게 반대해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라.

 

[국제 공동 서한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말고 육상보관하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제1원전에서 발생한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추진하고 있다. 오염수 해양투기는 환경과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폭거이다. 방사성물질은 생태계에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이로 인한 피해와 영향에 대한 검증이나 평가가 제대로 되지 못했다. 원자력발전을 추진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해양투기에 따른 피해 평가나 최선의 대안을 권장하기는커녕, 오히려 오염수 해양 투기에 힘을 실어주는 뒷배 역할을 해주고 있을 뿐이다.

 

일본 정부는 엄청난 오염수를 정화하고 희석하여 버리면 안전하다지만 이는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도쿄전력은 사고 12년이 지나도 녹아내린 핵연료 조차 수습하지 못하고 그저 물만 뿌려대고 있는 형편이다. 일본 원자력학회마저도 일본 정부 40년 폐로계획안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염수든, 처리수든, 희석을 하든 방사성 물질임은 변함없다. 터널을 통한 방류여도 런던협약과 국제해양법 위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오염수를 해양에 흘려보내지 않아도 될 대안이 분명 있다. 체르노빌 석관이나 석유비축용 대형 탱크를 사용해 반감기 효과로 오염수 독성이 충분히 약해질 때까지 장기보관하거나, 콘크리트로 굳혀 보관하는 방안하는 방법이 있다.

 

1993년 런던협약 제16차 당사국회의는 중저준위를 포함해 모든 방사성 물질의 해양투기를 전면금지했다.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는 유엔해양법협약이 정한 해양생태계보존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정부가 오염수 방류보다 훨씬 더 안전한 방안을 채용해 생태계와 국경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권장해야 한다.

 

바다는 모든 생명체의 원천이다. 오염수 투기는 결국 생명체 살상행위다. 세계 시민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분명한 이유이다.

 

6월 8일 세계 해양을 날을 맞아,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마라!
-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육지에서 보관 처리하라!
- 일본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흑색 선전과 억지 이해 구하기를 중단하라!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의 오염수해양투기 옹호를 즉각 중단하라 ! 

 

 

허현주 기자  master@osa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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