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원작가가 만들어낸 하늘과 땅 그리고 풀

지역작가인 김명숙, 이점분, 문서진 작가의 개인전 열려

이숙영 기자 | 입력 : 2013/12/19 [16:03]
▲     © 이숙영 기자
 
오산시립미술관은 지난 10월부터 전시한‘여,유’기획전에 이어 지역작가들에게 공개된 대관전시회를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전시관 2~3층에서는 김명숙, 이점분, 문서진 개인전과 박찬원 수채화 개인전을 만날 수 있다.
 
문화공장오산 오픈과 함께 지역작가들은 그림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으나 대관을 할 수 있는 오산시립미술관 대관운영조례안이 만들어지지 않아 지역작가들의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급기야 오산시립미술관 대관운영조례안 제정 이후 처음으로 대관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3층에는 열린작가협의회 회원인 김명숙 작가와 이점분 작가의 개인전에 이어 그 옆에 이들의 스승인 문서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그림속에 단겨진 이야기를 만나는 그림의 매력
 
▲    이점분작가(왼쪽), 김명숙 작가 © 이숙영 기자

지구촌어린이집원장인 김명숙 작가는 전시회 개막식 인사말에서 “10년 동안 취미생활로 그림을 그려오다가 개인전을 열게 되었다”며 “앞으로 이야기 거리가 있는 그림을 그리겠다”고 전했다. 또 “여행지에서 만난 야생화 하나라도 머릿속에 담고 와서 그림으로 살려낸다. 지나가다가 만난 주인공들을 그림으로 그릴 때 이야기가 있는 그림으로 탄생된다. 그림 속에 담겨져 있는 이야기를 만나는 것이 그림의 매력이다”라고 했다.


수채화는 종이와 붓,물감을 다스리는 것이다
 

▲   박찬원 작가가 제일 처음 그린 100호 그림 앞에서 찍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이기도 하다.  © 이숙영 기자
 
박찬원작가의 두 번째 수채화 개인전은 17일 오후 6시. 오산중,고등학교 출신인 ‘그림자’회 회원들과 롯데마트 문화센터 수강생인 제자들이 참석해 작가의 개인전을 축하했다. 박작가가 표현하는 하늘의 색깔이 모두 다르다. 봄,여름,가을,겨울 시간대별로 다른 우주의 삼라만상을 만나게 한다. 그러면서 하늘과 땅, 가운데 인간이 아니고 풀들이 그 공간을 자유자재로 채우고 있다.
 
인간이 외치는 자유가 풀들이 바람에 나부끼는 이랑의 물결을 따라 움직이면서 작가의 혼을 불러 모은다. 작가가 꿈꾸는 풀은 결국 인간의 모습일수 있다. 한결같지만 제각기 다른 모습을 지닌 인간의 얼굴을 풀들이 가지고 있으면서 그림의 완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박찬원의 작품은 사람에게 경계를 만들기도 하고 풀어주기도 한다. 그의 그림은 그림의 위치에 따라 멀리서 보거나 가까이 보는 것에 따라 그림이 주는 감동과 전하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진을 찍듯 그리지만 사진보다 더 섬세하고 더 넓고 깊게 보여준다

 
▲    박찬원 작가의  개인전 개막식 © 이숙영 기자

작가는 사진을 찍듯 그린그림이지만 사진보다 더 섬세하고 보여주는 넓이와 깊이도 다르다. 작가도 사진을 찍어온 것을 가지고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고 새롭게 상상하고 창조해낸 것을 그림으로 그린다. 하늘의 색깔이 다 다르고 풀들과 그 밖의 자연의 모습이 개별적이면서 통일적인 것도 그와 같은 이유다. 박찬원 작가는 “그림을 보고 위안과 치료를 받는 다면 그것이야말로 축복이 아니겠는가. 그것이 바로 미술관이 있어야하는 이유이고 시민에게 혜택이고 축복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의 26개의 작품 속에 20호가 16개 작품, 100호가 4작품, 이다.
 
그림의 액자틀도 모두 박작가가 손수 만들었다. 그림을 그릴 때 박작가가 가장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은 하늘 색깔이다. 다른 사람들은 밑에 부분을 보고 힘든 작업아니냐고 하지만 정작 하늘색을 내는 것은 마음에 드는 색이 나올 때까지 그려야 직성이 풀리므로 한번 마음에 들지 않으면 7~8번 정도 그린다. 이번 개인전에는 5년 동안 그린 작품들을 전시했다. 그는 2년 동안 전업 작가에만 몰두하다가 지금은 오산 롯데마트 문화센터 서양화 강사와 박찬원 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수채화는 “종이와 붓, 물감을 다스리는 것이 수채화의 기법이다” 라고 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붓으로 바람에 일렁이는 풀들을 표현할 수 없어서 느낌에 맞게 붓을 만들어 사용하는데 박찬원 수채화 개인전은 오는 22일까지 오산시립미술관 2층에 전시된다.

이숙영 기자 lsy@osa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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