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동의보감 23] '약선' 재료로 으뜸인 표고버섯

권강식 | 입력 : 2017/02/13 [11:51]
▲   표고버섯    ©오산시민신문

옛 말에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약식동원 (藥食同源)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먹는 음식을 통해서 질병을 다스리는 요리를 일컬어 약선(藥膳)이라 하였고, 또한 옛 문헌에 식의(食醫)라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약을 쓰기 전에 먼저 음식으로 치료하여 가급적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함 이였다.

 

정유년 신문 동의보감에서는 약선 재료 중에서 우리 건강에 좋은 약선요리의  재료로 사용하는 약재들에 대해 알아보고 첫번째로 소개하는 약선의 재료로 쫄깃쫄깃한 식감에 향좋고, 맛좋은 표고버섯을 소개한다. 
 
허준선생의 동의보감과 중국의 본초강목에 기록하기를 표고버섯은 마고(蘑菰)라는 생약명으로 불리는 약재로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마고의 효능은 정신을 맑게 하고 식욕을 돋우며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고 기록 되어 있다.

 

표고버섯은 사계절에 걸쳐 참나무류와 밤나무, 서어나무 등의 활엽수에 자생하는데 갓의 지름이 6~10cm 이고, 표면은 다갈색이고, 흑갈색의 가는 솜털 모양의 비늘 조각이 덮여 있다. 표고버섯을 고를 때는 크기가 균일하고 갓이 완전히 벌어지지 않은 것이 좋은데  두께가 두껍고 탄력이 있으며 약간 오므라든 것 정도가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약식동원(藥食同源) 첫 번째 표고버섯의 효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표고버섯에는 '엘리타데닌'이라는 물질이 있어서 이것이 혈액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고혈압과 동맥경화등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좋다.

 

2) 표고버섯의 영양학적 측면을 따져보면 단백질과 지방질, 당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고 비타민 B1과 B2 도 일반 야채의 두 배나 되며 나이아신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또한 칼슘, 칼륨, 인, 셀레늄 등의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고 영약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식품으로 기(氣)의 생성을 돕고 허기를 달래주어 건강에 좋다. 

 

3) 표고버섯에는 산소운반을 하는 헤모글로빈을 생성하는 철분도 많이 들어있는데 이는 간 기능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간이 튼튼해 지면 몸의 전반적인 피로감이 가시고 노폐물의 독을 해독하는데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몸 안에 뭉쳐 있던 나쁜 피를 제거해 인체의 독을 없애주는 것은 평소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암을 예방하는데도 좋다고 한다.


4) 표고버섯에는 비타민 D의 효과를 가지는 에르고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에서 자외선을 받으면 비타민 D로 변환되어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5) 표고버섯에 들어있는 렌티난이라는 성분에 항암물질이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는데 렌티난이라는 성분은 면역기능을 높여주고 이것이 T 임파구와 면역력을 증진시켜 암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또한  림프구의 기능을 자극해 우리 몸이 스스로 암세포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6) 약 600년 전 중국 명나라 때 오서(吳瑞)라는 사람은 표고의 효능을 “풍치혈파기익(風治血破氣益)”이라 하였는데 이것을 현대적으로 풀어보면, 표고버섯의 포자에는 요즘 병으로서 독감이나 암에 속하는 풍을 다스리는 성분이 있어 표고버섯이 감기증상 완화에 좋다고 한다.

 

▲     ©오산시민신문

       [표고버섯 이용방법]

살짝 구운 생 표고버섯을 따뜻하게 데운 청주에 띄워 마시면 신경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있어 신경과민이나 불면증인 사람이 표고버섯을 먹으면 생활이 편안해 진다고 알려 졌으며 감기증상에는 표고버섯을 설탕을 조금넣어 달여 마시면 기침, 가래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표고버섯을 먹을 때는 마른 것이 생 표고버섯보다 맛과 향기, 영양가에 있어서 더욱 우수한데 그 이유는 우선 표고버섯을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 D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말린 표고버섯은 물에 불리면 핵산계 조미료인 구아닐산 등의 뉴클레오티드 양이 증가하여 생 표고버섯보다 맛도 좋고 영양소도 풍부해지게 되는 것이다. 

 

신문동의보감 독자여러분 ! 정유년에는 '피를 맑게 하는 표고버섯'을 많이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권강식     ©오산시민신문

 

 

 

 권강식

 

한신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사)경기도약용식물협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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