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실의 여백 40] 포토에세이- 화홍문 일곱간 수문에 쏟아지는 물보라

이성실 | 입력 : 2018/02/12 [00:14]

▲  수원 화홍문   © 오산시민신문


정조 이후, 조선 후기에 수원에서 회자되던 팔경을 1912년 이원규가 매일신보에 수원팔경 이라고 발표하였다.

 

수원 팔경은 1. 화산 숲속 두견화 위에 슬피우는 두견새 소리, 2. 소라각 바라보니 달밝은 하늘 언제 온 것일까, 3. 화홍문 일곱간 수문에 쏟아지는 물보라, 4. 수원천 긴 제방에 늘어진 수양버들, 5. 만석거에 핀 아름다운 연꽃, 6. 광교산 설경, 7. 서호의 저녁노을, 8. 팔달산에 비 갠 풍경이다.

 

화홍문의 화는 백성을, 홍은 무지개를 뜻하는 화홍문은 수원 화성의 북쪽 수문, 북문인 장안문과 동문인 창용문 사이에 위치하고 광교산에서 발원한 수원천이 이 화홍문을 거쳐 수원 구시가지를 흐르는데, 성의  배수로 역할을 해온 문이다.

 

1794년 2월 28일에 공사를 시작해서 1795년 1월 13일에 화홍문을 준공하였다. 또한 화홍문 바로 옆에 방화수류정이 있는데, 방화수류정이 조선 정자의 백미로 화홍문의 모습과 잘 어울리게 정리되어있다. 소박하고 작게 보이나 결코 작지 않게 느껴지며 오히려 무척 화려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이곳 주변을 천천히 걷다보면 주변의 아름다움이 우리들의 삶과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자랑할 뿐만 아니라 절대적이고 고귀한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과거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내일을 향해 더욱 더 힘차게 발전시켜 나아가야할 때라 생각되어진다.

 

▲  이성실 작가.     © 오산시민신문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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