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일정 늦추는 한 있어도 안전한 교실에서 공부시키고 싶다”

원동초 석면해체제거공사 관련해 교육청에 학부모 요구 전달

이숙영 기자 | 입력 : 2018/02/23 [01:25]

▲  새텍스교체 작업 후 청소가 끝나지 않은 상태지만 21개의 석면조각을 발견하자 학부모들의 원성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원동초 학부모모리터링단은 화성오산교육청 교육시설과장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 오산시민신문


원동초 석면해체제거공사 관련해 지난 2월 20일 11시 원동초 학부모모리터링단은 화성오산교육청 교육시설과장과 갈등을 좁히기위해 만났다.

 

새텍스교체 작업 후 청소가 끝나지 않은 상태지만 21개의 석면조각을 발견하자 학부모들의 원성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난번 화성오산교육청 담당자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받아줄 수 없다는 태도였으나 이날은 “최적의 조건으로 청소를 마치겠다”며 학부모의 의견을 받아들이자 학부모들은 “학사일정을 늦추는 한이 있더라도 안전한 상태에서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싶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날 학부모측 요구사항은 ▲지금 즉시 공사를 중지시키고 학교 내 기자재를 꺼내 청소하고 보양하라. ▲계속되는 모니터링에도 석면잔재물이 계속 나오므로 지금이라도 새텍스를 붙이는 2차 작업을 중지하고 재청소 및 잔재물 점검 후 통과가 되면 2차 작업을 실시하라. ▲공사먼지에 노출된 모든 기자재를 내·외부 모두 세심하게 청소하라. 기자재청소가 불가능한 것은 불용처분하고 그 목록을 공개해달라. ▲학교측과 교육부측 공기질 테스트업체나 잔재물 조사 업체는 못 믿겠고 기간이 너무 길으니 학부모님측이 요구하는 업체에서 해달라. ▲오는 3월 5일 점검 시 학교 내부는 물론이고 운동장 외부까지 점검해 석면 잔재물은 물론 물티슈로 천장과 벽면 등을 닦아 묻어나는 먼지시료 테스트도 요청하니 이에 따른 모든 비용은 담당교육청에서 책임지고 지불해달라.

 

석면교체 공사 이후에 실시하는 대기질조사는 법적항목이지만 매우 형식적이며 석면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 교육청의 석면제거 메뉴얼과 지침에 따르면 학교시설에서 석면제거 공사가 마무리되면 육안 검사와 더불어 의무적으로 비산물질에 대한 대기질 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처럼 석면 조각이 학교 내에 방치되어 있다가 나중에 부식되거나 수업활동 중 누군가 밟아 파손되었을 때 비산먼지가 발생되어 학생들과 교직원이 흡입할 수도 있다. 따라서 대기질 검사와 육안 검사 뿐 아니라 비산된 후 가라앉은 석면먼지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적인 대비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학부모 모니터링단은 교육청과 학교측에서 점검하기로 한 3월5일 외에도 필요시 수시로 방문하여 진행상태를 계속 모니터링 할 계획이고 이에 교육청에서도 받아들인 상태다.

 

박혜진 학부모 모니터링단측은 “2차 작업한 새텍스도 구석면에 오염이 안되었다는 보장이 없기에 다 떼어버리고 폐기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현재 2차공사가 거의 다 완료되었고 곧 마무리 청소 단계이기때문이다."라며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추후 전국 석면공사피해 학교 학부모들과 함께 석면이 검출된 해당 학교와 철거 업체를 형사 고발하는 방안을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국무총리와 면담신청 중에 있는데 원동초도 적극 참여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원동초는 3월 12일로 개학이 예정되어있으나 5일 학부모 모니터링단이 조사한 석면 잔재물의 유무에 따라서 개학 일정이 미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숙영 기자 lsy@osa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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