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국민적 슬픔을 공감 못하는 오산시의회

- 오산시의회, 왜 하필 세월호 참사 5주기에 제주도로 연수? -

이형진기자 | 입력 : 2019/04/23 [12:02]

▲     © 오산시민신문

 

지난 4월16일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안산시를 비롯해 각지에서 추모행사가 진행되는 날이었다. 하지만 오산시의회는 제주도로 연수를 떠나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에는 참사로 희생된 261명의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추모하는 ‘기억식’이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거행됐다. 또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민 안전 다짐 결의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반면 오산시의회는 시의원 6명과 의회 사무과 직원14명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2019 상반기 국내연수’를 떠났다.

 

이번 시의회의 연수는 시기적으로 부적절 했다는 지적이 강하며 이를 두고 이번 연수에 참여하지 않은 모 시의원은 “세월호 5주기관련 추모의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느냐”고 의회 측에 수차례 건의를 했지만 받아드려지지 않아 이번 제주도 연수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주도 연수에 참여하지 않은 모 시의원은 지난 16일 추모식이 열린 안산 단원고의 ‘기억식‘에 참여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추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오산 시민단체 ‘오산세월호’(집행위원장 강경남)은 시청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과 시청 지하매점에 노란리본을 비치하고 시민과 함께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추모했으며 회원 10여 명은 안산 추모식에 참석하는 등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다.

 

이밖에 오산시의회가 연수를 떠난 15일에는 인접한 화성시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100주년 추모제’가 거행돼 곽상욱 시장과 오산시민 대표가 참석하기도 했다.

 

본 기자가 확인한 결과 이번 제주도 연수에서 4,3기념관 참배와 두 번의 교육 일정이 있었으며 16일 아침, 바다를 바라보며 세월호 참사 관련 묵념의 시간을 가진 것 이외의 일정은 한라산 등반 및 우도 관광 등으로 밝혀졌다.

 

이번 오산시의회 연수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오산시의회 연수에 대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았으며 시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사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5년간 정치적으로 활용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및 구속에 이르게까지 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오산시의회는 무책임한 일정이었다고 일침 했다.

 

이런 논란에도 오산시의회는 이번 제주도 연수에 관련한 세부일정표를 공개할 수 없고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형진 기자  master@osa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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