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청 ‘버드파크’ 대동아파트 입주민들 반발

주민의견 무시하고 오산시 청사에 대형 새장 웬 말이냐!

신동성 기자 | 입력 : 2019/05/14 [16:48]

 

▲  오산시 청사에 건립 될 버드파크 조감도   ©오산시민신문

 

지난해 3월 시의회에서 부결되어 멈추었던 오산시 청사에 건립 될 경주버드파크의 민자 사업이 지난해 7월 시의회에서 통과 되어 다시 재추진 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오산시는 ㈜경주버드파크 측으로부터 건축 및 시설 투자비와 운영비 등 추가 항목을 포함해 약 100억 원 가량을 투자받아 시청사 서쪽 2층 정원에 연면적 3천600㎡(높이 8m) 규모의 오산 버드파크를 조성키로 지난해 협약을 맺었다.

 

새롭게 조성되는 버드파크에는 앵무새가 자유롭게 날 수 있는 활강장과 식물원, 미니동물 공간 등이 들어서게 되며 직접 보고 만지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시청사 서쪽 어린이 놀이시설과 연계해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이용하는 도시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시청사를 가깝고 쉽게 찾는 친숙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는 취지가 있다.

 

하지만 오산지역 환경단체가 교통, 환경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시가 사업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공청회 개최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오산시청과 가장 인접한 대동아파트 입주민들도 오산시청 버드파크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동아파트 주민 대표는 민자 100억을 투자해서 시청사에 새장을 짓는다는 건 누구를 위한 사업이냐며 단지 내에 현수막을 걸고 반대에 나섰다.

 

또한 오산시가 현재 추진 중인 주차장 부지에 주차타워를 포함한 별관을 짓겠다는 것은 마치 버드파크를 위해 주차시설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4월 12일 대동아파트 입주민 대표는 비대위를 결성하여 오산시청 버드파크 반대 운동을 전개 했으며 매주 목요일 주민 회의를 열어 본 사안의 심각성을 홍보하고 있으며 인근 아파트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고 반대에 나서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 오산시 청사 버드파크 추진 반대 현수막   © 오산시민신문

 

대동아파트 입주민 비대위는 몇 차례 오산시 관련부서와의 간담회 및 담당 공무원의 설명회가 있었지만 그 의견은 좁혀지지 않아 차후 오산시의 대처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하여 오산시는 사업 추진 과정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이미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찬·반 여부를 묻는 의견 수렴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라며 버드파크 조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체험교실 활성화 등 자녀 교육에도 장점이 있다는 점을 들어 관련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동아파트 주민 및 인근 주민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검토해 교통영향평가 시행 등 개선방안을 찾겠다며 시청 주차장 부지 별관 공사는 기존 지상 4층 중 1,2층 주차시설과 3,4층 사무동이었던 것을 지하 2층 주차시설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산시청 주차장 부지에 건립 예정인 주차타워를 포함한 별관 공사는 오는 9월경 착공할 예정이며 10월경에는 오산시의회 청사 건축을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성 기자  sdshvp@hanmail.net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