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고 축구부, 전국대회에서 우승보다 갚진 준우승

선수들과 지도자의 열정과 투혼을 발휘한 기적 같은 일

신동성 기자 | 입력 : 2019/06/12 [22:08]

▲ 제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 준우승을 차지한 오산고 축구부    © 오산시민신문

 

지난 6월 1일부터 12일까지 경북 김천에서 펼쳐진 제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교축구대회에 참가한 오산고등학교 축구부가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 팀이 참가해 조별예선을 거쳐 16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경기에서 오산고는 조별예선 두 게임과 16강, 8강, 4강을 거쳐 지난 12일 경북보건대학교 운동장에서 치러진 결승경기에 대구현풍FC 팀과 맞붙어 연장전가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3:1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전반전에 대구현풍FC의 선취 골이 있었지만 후반전에 들어 오산고 주장 이재현의 만회골로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 되어 결국 연장전까지 가게 되었다. 연장전 전반에 오산고의 프리킥 찬스에서 골이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으로 무효가 되었고 이후 대구현풍FC의 득점 골이 터지고 곧바로 P,K로 실점을 해 결국 3:1이라는 점수로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전국대회 규모의 경기에서 준우승은 그 어느 팀보다 갚진 결과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투혼을 불살라준 선수들과 지도자의 열정이 아니었으면 이 또한 맛볼 수 없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 팽팽했던 전,후반을 마치고 연장전을 치루는 오산고는 선수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해야 했다.    © 오산시민신문

 

다른 팀에 비해 유난히 선수층이 부족해 결승 경기에서는 선수교체를 전혀 하지 못한 채 11명의 선수가 풀타임을 소화해야 했고 그 전까지 5게임을 뛴 선수들은 체력적 불리함을 안고 결승에 임해야 했으며 팽팽한 접전으로 연장전까지 치루어야 했다.

 

반면 이번 결승경기의 상대 팀인 대구현풍FC는 축구클럽으로서 선수층이 두터워 세 명의 선수를 적절히 교체를 했으며 훈련환경이나 규모 및 여러조건이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주전 선수 2명은 부상으로 아예 이번경기에 출전을 하지 못했으며 주장인 이재현군은 오른쪽 발목 염증의 부상에도 진통제를 먹으며 6게임 모두 풀타임을 뛰며 4골과 1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달성하여 이번경기 우수선수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모든 선수도 마찬가지로 6게임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누적된 피로감에도 투혼을 발휘한 것이다.

 

오산고 담당교사는 이번 준우승은 6게임 풀타임으로 누적된 피로와 부상투혼의 기적 같은 사건이라며 오산고 축구부 모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성희 교감은 힘든 여정을 거쳐 결승에 올라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평소 정규수업을 다 하면서 연습해야 하는 등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감독선생님과 학부모님 그리고 교직원들의 노력과 결승경기 응원에 함께해준 총동문회, 학부모님, 그리고 학생들이 열심히 응원해 준 결과라며 우승보다 더 갚진 준우승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 관내 초,중등학교 축구부가 모두 해채 되는 일로 현재 전무한 상황에 오산고 축구부의 선수 확충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 되는 가운데 현재 오산고 축구부 선수 부족으로 올 가을 리그부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관계자의 한탄의 소리도 있었다.

 

 

신동성 기자  sdshv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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