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평화의소녀상이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오산지회에 속해있는 발달장애인 다섯 친구들이 주기적으로 오산시청 광장 소녀상 주변 청소 및 소녀상을 정성스레 닦아주고 있다.
최ㅇ영, 박ㅇ리, 황ㅇ영, 허ㅇ지, 정ㅇ호 씨 모두 20대의 성인이지만 발달장애인들이다. 이들은 평소 오산시청을 방문할 때면 시청 광장에 있는 소녀상을 찾아가 이들이 직접 준비한 손걸레 등을 이용해 소녀상을 닦아준다고 한다.
남들보다 조금 부족할 수는 있지만 일제강점기에 수모를 겪었을 그 분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남들 못지않아 이 친구들의 마음속에도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싶어 했다.
또한 최근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반성 없는 일본의 행태에 안타까운 상황에 최*영 씨는 “소녀상의 어깨와 무릎에 먼지가 있으면 닦아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시청을 방문할 때마다 소녀상이 춥거나 덥거나 외롭거나 할 때엔 잠시라도 함께 있어줄것" 이라는 다섯 친구들의 순수한 마음과 따뜻함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오산평화의소녀상은 오는 29일 오전10시부터 오산시청에서 오산평화의소녀상 3주년 기념으로 헌화식을 가질 예정이다.
신동성 기자 sdshvp@hanmail.net <저작권자 ⓒ 오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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