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스포츠센터 수영장 사망사건에 시민들 불안감 확산

소소한 개선점은 있지만 뚜렷한 안전상 문제점은 안보여

최호철 기자 | 입력 : 2013/05/29 [15:51]
▲ 오산스포츠센터 수영장     © 오산시민신문

오산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운영하는 오산스포츠센터 수영장의 사망사건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공단의 수영장 관리·감독에는 큰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불안감이 사망사건에 따른 단순한 집단적 기우인 것으로 보인다.
 
오산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8일 일요일 오전 7시경. 수영경력 10년 이상의 권 모씨(53세)가 자유수영 도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물에 떠있는 것을 뒤따르던 수영자가 안전요원을 호출해 급히 응급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 날인 19일 안타깝게도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항간에선 권 씨의 사망에 대한 책임이 공단의 관리·감독상 실수나 허술함에 의한 것이라는 문소문이 퍼지고 있고, 이와 연동해 각 언론에선 오산스포츠센터의 수영장 안전관리에 문제점이 있는 듯 연신 도마 위에 올려놓고 있다.
 
더욱이 이번 사망사건 넉 달 전인 지난 1월 중에도 수영을 마치고 나오던 50대의 남자가 돌연 사망한 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취재결과 공단의 관리·감독에는 뚜렷한 문제점이 없으며, 오산스포츠 센터의 안전문제에도 소소한 시정책은 있을 뿐 큰 우려의 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에 있어 가장 화두가 되었던 것은 안전요원에 대한 문제이다. 일각에선 오산스포츠센터가 수영강사 이외에 전문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안전관리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소 다르다.
 
현재 오산스포츠센터에는 전임강사 12명과 시간강사 7명 총 19명의 강사들이 근무하며, 아침반에 6명, 점심 반에 8명, 저녁 반에 5명이 배치된다.
 
그리고 이들 강사들은 모두 수상안전요원자격증을 소지한 자들로 기본적으로 CPR(심폐소생술)을 익히고 있고, 아침반의 경우 3~4명이 강습에 투입되고 나머지 2~3명은 안전요원으로 배치된다.
 
이는 체육진흥법에 명시한 수상안전요원 배치 기준인 400㎡ 이상 2명이상, 그 이하는 1명 이상을 충족하는 것으로, 강사자격증이 있는 안전요원이 배치된다고 봐도 무방한 것. 이는 많은 공립 수영장에서 비슷하게 채택하여 운영하고 있는 방식이다.
 
사고 시 안전요원의 대처도 나쁘지 않았다. 당시 사고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응급구조대원의 진술에 따르면 “신고접수 후 5분 내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안전요원이 적절한 CPR를 시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타 지역에서 수상안전요원으로 일하는 임 모씨에 따르면 “강습 시에는 안전수칙을 확인하지만 자유수영 시에는 이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안타까운 일이지만 혈관계통의 질환은 개인의 문제이며, 회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규정에도 없고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소견을 전했다.
 
하지만 개선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오산스포츠센터의 CCTV(폐쇄회로)는 중계방식으로 사고 당시의 녹화분이 남아있지 않아 사고의 경과와 과정상의 과실 여부를 단지 목격자 진술에만 의존해 객관적인 문제파악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를 녹화방식으로 전환해 단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만약의 사태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형식적으로 마련된 의무실과 약품이 아닌 간호전문가가 항시 대기하고 있어 만약의 의료사태에 대비하는 것도 현명하다. 비록 관련 규정이 야외 수영장에 국한돼 있지만 이에 대한 예산을 투여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강사 혹은 안전요원의 배치의 효율성이다. 현재 오산스포츠센터 수영장은 강습과 자유수영이 혼합되어 강사 및 안전요원이 회원들의 안전을 파악하기엔 다소 혼잡할 수 있다.
 
하지만 동탄의 모 수영장의 경우 강습과 자유수영시간을 분리해 강습 때는 안전요원을 겸한 강사만이 배치되지만 자유시간 때는 안전요원을 따로 배치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은 강습과 자유수영을 병행할 수 없는 25m 레일의 작은 수영장에서 주로 채택하는 방식이지만 좀 더 효과적인이고 면밀한 안전대책을 위해선 이를 사람이 몰리는 특정 시간을 구분해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
 
또한 25m 레일에 400㎡ 이하의 규격을 가진 수영장에서도 2명 이상의 안전요원을 배치는 곳이 적지 않은 것을 봤을 때 강사 이외에 2~3명이 배치되는 오산스포츠센터의 강사 및 안전요원을 좀 더 확충할 필요성도 있어 보인다.
 
현재 오산스포츠센터 수영장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공단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안전진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9일 작고한 권 모씨는 생전 적극적이고 왕성한 봉사활동으로 귀감이 된 인물로, 사후 장기기증을 통해 마지막 가는 모습까지도 따뜻한 선행을 실천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최호철 기자 chc@osannews.net
뭐라는거야? 13/05/29 [18:32] 수정 삭제  
  앞에선 안전관리상 문제가 없었다고 하고 뒤에선 개선해야 할 점들을 쭉~나열하고. 앞뒤가 안맞는 소리를 하고 있네요. 1월에 수영하다가 사람이 죽었을 때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또 사고가 났는데, 오산시를 옹호하는 이유는 뭔가요? 오산시나 특정정치인에 부담되는 사안에 대해 옹호일변도로 나가는 신문사의 의도가 궁금해요.
교육자 13/05/30 [05:52] 수정 삭제  
  시민이 수영장에서 사망했는데도 옹호를 해요,? 비 정상인이 구려.ㅉㅉㅉ/무서워서 수영장에 못간다는 사람이 많은데요.이것 참! 기찰 노릇이 군요.
중년 시민 13/06/03 [05:51] 수정 삭제  
  市든,시설공단 이든,뚜렷한 대안을 공고하여,시민들이 알수있게 해야 한다. 물에 물탄듯,
술에 술 탄듯,아무런 후속조치 및 해명이 없으니..그 참!
이익규 13/06/03 [16:20] 수정 삭제  
  심장마비로 사람이 죽었습니다. 어떻게 했으면 그 사람이 죽지 않았을까요? 입구에서 혈압재고 뇌졸중위험이 있는지 다 검사해야 하나요? 사람이 둘이 죽었으니 의혹을 제기 할 수는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영화를보다 밥을먹다 사람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최수희 13/06/04 [05:51] 수정 삭제  
  선입견이 있어서 아무리 생각해도 수영장에 들어 가기가 두려워요...많은 기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지금은 무서워서...
캔디 13/09/05 [14:17] 수정 삭제  
  신규등록 하기가 힘들어요~수영을 배울려니깐 허리아픈데 의사선생님께서 좋다길래...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