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0 프로젝트 54] 과개교합과 개교교합… 놀아도 골병드는 이유

조정훈 | 입력 : 2016/05/27 [14:16]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두통과 같은 뇌혈관 질환과 만성 대장 질환은 이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드라마에서 보듯이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정신적인 안정과 육체적인 휴식을 권하게 된다. 치유가 어려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씨 질환도 금식과 소식으로 장을 쉬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첫 번째 방법이 된다.

 

그러면 입 속의 스트레스는 무엇일까? 요즘 치과에는 과개교합과 개교교합 환자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과개교합은 위턱의 앞니가 아래턱의 앞니를 정상보다 깊게 덮은 상태로 물리는 교합으로 심한 경우에는 아래 앞니가 앞에서 보이지 않으며 위 앞니와 닿지 않고 입천장에 닿기도 한다.

 

얼굴은 대체로 짧은 형태이다. 반대로 개교교합은 위와 아래턱의 앞니들이 서로 닿지 않는 상태로 음식을 절단할 수 없으며 얼굴이 대개 긴 편이 된다. 원인은 일반적으로 전신적인 요인과 국소적인 요인으로 보통은 유전적인 것과 환경적인 원인들을 들 수 있다.

 

▲ 과개교합    © 오산시민신문

즉 치아와 턱의 크기나 형태, 치아의 수 등이 기형인 경우나 아래턱이 과하게 성장되는 주걱턱이나 성장하지 못하는 무턱(왜소증) 등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아니면 출산 전에 산모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약물, 음주, 흡연 등과, 출산된 후에 소아시기에 유치가 너무 일찍 빠졌거나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경우, 기형치아, 잘못된 위치로 나오는 치아, 매복치아, 손가락을 빠는 잘못된 습관, 혀의 위치 이상, 외상으로 인한 턱과 치아의 손상, 비정상적인 입술과 근육의 영향, 구호흡, 순측 소대 등의 직접적인 원인들로 정상적인 성장을 못하는 경우도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 개교교합    ©  오산시민신문


과개교합인 경우에는 아래 앞니와 위턱 앞니의 장기적인 외상과 어금니의 스트레스로 치관파절과 만성 치주염이 발생할 수 있고 조밀한 치아 배열로 치아 사이의 충치도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

 

반대로 개교교합은 구치부의 교합력이 집중되어 치관파절과 풍치라고 불리는 만성 치주염이 쉽게 발생하고 상악 전치부의 인접면 우식이 자주 발견된다. 즉 앞니의 치아와 치아 사이에 우식이 쉽게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생각해보면 개교교합의 윗 앞니는 아래 앞니와 닿지 않기 때문에 힘을 전혀 받지 않는다. 그래도 충치가 발생하는데 이유는 음식물을 먹을 때 치아 면에 붙어 있던 음식물 잔사들이 저작 운동 중에 떨어지지 못하고 계속 붙어있기 때문이다. 즉 너무 많이 일을 한 치아도 병이 들고 놀기만 한 치아도 병이 든다는 것이다.

 

작은 치아들의 생사가 인간의 삶과 비슷한 면이 있다는 묘한 기분이 든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장품인 더 페이스샵, 수 천억원을 벌고있고 네이처 리퍼블릭이라는 회사로 승승장구 하던 정운호 대표가 해외 도박과 법조계 비리사건으로 위기에 있다. 모든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차치하고 보면 정대표가 너무 고민도 없고 아무런 일이 없어서 정신과 육체가 병든게 아닌가 싶다.

 

또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이 되어 서점가에 자랑스런 위인전집의 한 권을 장식하던 반기문 총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예정되는 문제를 놓고 말들이 많다. 본인은 안한다고도 한다고도 말하지 않지만 영국의 언론과 국내 일부 언론에선 비난도 많다.

 

개개인의 삶의 한 부분이나 우리나라 정치인에 대해 단시간의 평가보다는 시간을 두고 정리나 평가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을 듯한데 인생 말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아닐까? 문제가 생기는 만큼 이도 상하기 마련일 텐데말이다. 100세 넘게 사시는 분들을 보면 욕심도 없고 많이 먹지도 않고 많이 고민도 안하시는 공통점이 있다. 즉 정신과 육체을 사용하되 적당히 사용하는 것에 답이 있다.

 

20만 오산시민 모두, 80세까지 건강한 치아를 지킵시다.

 

▲  조정훈오산예치과 대표원장 ©오산시민신문

 

 

 

 

 

조정훈 오산예치과 대표원장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임플란트과 외래교수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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