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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오산시만의 상황은 아니다. 전국적으로도 작년대비 급감한 거래량은 2006년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택 총 거래량(매매,교환,증여,분양권 전매 등)은 42.7%가 감소했다. 주택 매매가격 또한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락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최근 이런 변화가 일어나게 된 이유는 뭘까?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한 조치로 기준금리가 전례없는 0.5% 수준까지 내려가고, 재난지원금 등의 지급 등으로 시중에 풀린 자금이 생산, 유통, 소비와 같은 실물경제로 흘러가지 못하고,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환경과 만나 시장에서는 현금 유동성이 활발해져 부동산, 가상화폐, 주식 등으로 흘러갔다. 이렇게 시중에 현금이 많이 풀리자 이는 자산 가격을 끌어 올려 20대부터 70대까지 우리나라엔 부동산 광풍이 부는 등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로 인해 정부에서는 폭등한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고 그간 누증된 금융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였고, 부동산 정책을 내놓는 등 과열된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했다. 특히나 2022년 한해를 돌아보면 연 초 기대와 달리 시장 변동성이 큰 한해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고조,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등 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가가 급등하고 인플레이션이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었다.
이에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어 한때 0.5%까지 갔었던 기준금리는 지금 4%대를 향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기조에 따라 2019년 이후 급등했던 주택가격이 금리인상과 부동산 관련 세금 및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거래량과 가격 모두 조정을 받으면서 거래 절벽 현상은 더욱 심화되어 경기침체 수준으로 시장이 위축되었다. 코로나19이후 급등했던 상승 그래프는 2019년 가격 수준으로 가격으로 내리막을 향해 가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자 부동산시장 규제 해제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 내년 초 출시되는 ‘특례보금자리론’에 대해서는 주택 가격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대출 한도도 3억 6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는 식으로 완화 정책을 펼쳤다. 또한 규제지역 완화와 취득세 중과개편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현 시점에서 주택거래를 가장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은 가계부채 관리대책방안인 DSR [Debt-Service Rratio: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의 “조속한 완화 정책”이라 생각한다. 현재 대출이 1억원이 있는 자가 추가 대출을 받을 경우 DSR [금융회사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연소득 × 100 ]이 비율이 40% 초과 시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즉 내 연봉이 크게 오르지 않는 한 LTV[주택담보대출비율] 한도가 늘어났다 해도 연소득이 반영되는 DSR규제 때문에 그 만큼 대출을 더 받을 수 없다.
오산시민신문 master@osa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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